대구대 경찰행정학과, 경찰간부후보생 3명 합격

대구대(총장 홍덕률) 경찰행정학과가 경찰 고위간부의 등용문인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서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대학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출신의 이인기(30살, 남), 이정명(30살, 남), 임상훈(33세, 남)씨는 최근(4월 23일) 경찰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2013년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서 합격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총 50명(일반 40명, 세무회계 4명, 외사 4명, 전산 2명)의 경찰간부후보생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총 1,334명이 지원해 전체 약 26.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1, 2차 필기시험(1차 객관식, 2차 주관식)과 신체검사, 적성검사, 체력검사, 면접시험 등 6차에 걸친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고 당당히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지난 25일 경찰간부후보생 교육 입소 전 모교를 찾아 법․행정대학 강당에서 후배들과의 만남 시간을 갖고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이 겪은 시험 준비 과정과 노하우를 전했다.

이번 특강에서 이인기씨는 “본격적인 수험생활 시작 전에 틈틈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과 영어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공인영어성적 등을 미리 준비해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명씨는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꿈을 위해 열심히 두드리다 보면 그 문은 반드시 열리게 되어있다”며, “많은 후배들이 순경시험 뿐만 아니라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도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경찰행정학과는 지난 1998년 처음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9명의 경찰간부후보생과 200여명의 경찰공무원 등을 배출하며 경찰 인력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검찰, 법원, 교정직 등 공공 안전 분야에 많은 동문들이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광도 경찰행정학과 학과장은 “한 학년 정원이 50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경찰공무원 합격자 수가 결코 다른 대학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특강이 선배들을 본받아 후배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간부후보생 합격자는 경찰교육원에서 소양 및 직무, 사격, 수상 등 1년 간 간부후보생 교육을 받는다. 졸업 후에는 경위로 임관되어 일선 경찰서 일반부 및 수사, 지구대 등에 배치된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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