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13.11.26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공연

'눈먼자들' 공개오디션의 장을 열다



< 장애인... 그들의 입장에서서 >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제15회 졸업공연

‘눈먼자들’공개오디션의 장을 열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 학생들은 2013년 12월3일,4일 5시,7시30분 대경대학교 디자인동 1층 대공연장에서 ‘눈먼자들’ (원작:‘안토니오 부에르 바예호作’‘타오르는 어둠속에서’)이란 주제로 졸업공연을 한다.

이 작품은 시각장애인들의 주축이 되어 경북대구지역의 연기예술 관련종사자 모두를 초청한 자리에서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 딛는 자리다.

‘눈먼 자들은 선천적 맹인들이 모여 사는 기숙학교에 학생들이 맹인인 교장 돈 파블로의 지휘 아래 학교가 마치 이 세상의 전부인양 자신들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채 편안하고 자신감에 찬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이 학교로 이그나시오라는 학생이 전학을 오면서부터 학교엔 변화의 광풍이 일기 시작하고, 이그나시오는 지팡이 버리기를 거부하며 스스로가 맹인이라는 사실을 잊은채 행복해 하는 친구들과 대치점에 서게 된다.

이 때문에 모범생이자 학교의 교육목표인 철의정신을 대표하는 카를로스와 현실을 인정하고 이상을 쫓는 이그나시오의 갈등은 본격적으로 그 서막을 올리게 된다.

이그나시오는 이러한 학교의 생활에 저항하며 빛을 보기를 갈망한다.

편안함과 행복감에 젖어있던 학생들은 처음에는 그와 반대편에 서 적개심을 표출하지만 차츰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의 의견에 설득되며 그를 따르기에 이른다.

카를로스는 학생들뿐 아니라 그의 연인 후아나 마저 이그나시오에 빠져들자 점차 불안감에 젖어들고 그러던 어느날 이그나시오의 행방을 찾을수 없게 되고, 교장인 돈파블로와 카를로스는 이그나시오가 학교를 떠났다고 단정 짓지만, 아이들은 그말을 절대적으로 믿지 못한다. 그러나 그 진실은 이 학교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교장의 부인 도냐 페피타 만 알뿐, 그들이 보지 못했던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지 그 엄청난 진실은 관객들 앞에서 베일을 벗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지도교수인 이병용 교수는 “너희는 아직 1등이 아니다, 배우가 아니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너희들의 앞날은 지금으로서는 밝지 않다.”라며 “그러나 너희들 중에 누가 용기를 낼 것이냐?” 라고 학생들에게 되물었다.

이번 무대를 공개 오디션의 장이라 생각하고 이제 세상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할 그들에게 응원의 힘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 담당 구상범 학생은 “이작품은 추후 장애인들을 초청하여 공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일반적인 시민들의 가지는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그들의 입장이 되어서 느껴보게 되는 공연이다. 김정운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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