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새 희망 담은 나무심기 행사 개최

시민, 유관단체, 공무원 등 1천여명 참여

포항시는 29일 제68회 식목일을 맞이해 북구 송라면 대전리 일원에서 시민, 유관단체, 기업체, 공무원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3 시민참여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행사가 열린 송라면 대전리는 지난 2011년 대형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으로 황량했던 산은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로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은행,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새마을지도자 포항시협의회 등 기관단체와 일반 시민들이 화마가 삼킨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삽을 들고 산에 올라 나무심기 행사에 동참했다.

시는 산불피해지에서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으면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내손으로 산림을 복구시킨다는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산불피해지를 무성한 숲으로 가꾸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숲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푸른 포항을 만드는 데 시민들도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각 가정에서도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석류, 자두나무 등 묘목 2천 그루를 나눠줬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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