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농기계 임대사업 영농 편익 도모

관내 농경지 경작하는 농업인 누구나 농기계 임대 가능

포항시는 1일 남구 오천읍 문덕리 일원에서 유관기관·농업인단체 임원, 남구 읍면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구 농기계 임대사업소 개소식을 가졌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고가인 농기계를 확보해 필요로 하는 농업인에게 임대해 줌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2011년 3월 북구 흥해읍 매산리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완공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남구 지역 농업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많은 불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1년 8월 농림수산식품부에 농기계임대사업 예비계획서를 제출해 2012년 3월 26일 ‘남구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 계획이 최종 확정됐고, 국․도비 6억 5천만원과 시비 4억 2천만원을 들여 남구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남구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남구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지난해 10월 29일 착공해 약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부지 면적 1,265㎡에 농기계 임대 창고 2동 712.71㎡의 규모로 설립됐으며, 농업인들이 선호하고 활용도가 높은 36종 77대의 농기계를 확보해 지난달 21일부터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최근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영농에 필요한 일손은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에서 유일한 일손 대체 수단인 농기계는 구입비가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해 이용·관리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농기계 임대사업이 많은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포항시 농기계 임대사업 운영조례’에 의해 운영되며 관내 농경지를 경작하는 농업인 누구나 전화, 인터넷 등의 예약을 통해 1회에 최대 3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농기계 기종에 따라 1일 5천원에서 7만원까지의 임대료를 지불하게 되며 기초생활수급자나 국가유공자는 임대료를 반액 감면해준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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