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산불피해 적극적인 대처로 조기수습 완료

이재민 생활 안정과 도심숲 마련 계획도 마련

포항시가 지난 3월 9일 발생한 산불에 대해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큰 잡음 없이 조기에 잘 수습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발 빠른 대처로 정부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얻어냈고, 이어진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100여명에 이르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생활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 산불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한 포항시의 체계적인 대처가 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도심 산불피해지역에 대한 산림복구 계획을 마련하고 총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피해목 벌채와 사방사업, 복구조림 등을 통해 녹색포항 조성 마스터플랜을 밝히고 산불피해 복구에 이은 향후 계획까지 한 번에 마련함으로써 그동안 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원스톱 행정서비스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산불로 인한 토양식물의 소실로 토양의 응집력이 약화돼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토사유출과 같은 2차 산림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산림환경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기관과 협조하여 현지 여건에 맞춰 연차별로 조림과 사방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산불피해 지역을 조속히 복원하여 도심지의 산림휴양 기능을 강화한 경관림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등산로 주변이나 공원구역에는 이팝나무나 벚나무, 단풍나무, 모감주나무과 같은 치유·경관·휴양수종을 심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쾌적한 산림경관을 조성하고 시민의 보건과 휴양기능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포항시는 도시숲을 탄소흡수 및 저감에 기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효율적 인프라로 조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대기정화와 열섬현상 제어, 수자원 함양 및 수질 보전 개선, 생물다양성 증진 등에 공헌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가공간으로서 시민의 웰빙과 건강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관광객과 경제 인구 유치의 기회를 증가시켜 지역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공헌하는 다목적 효과를 고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시숲에 담기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섬세한 배려를 하기로 하고, 도시숲의 생태적인 환경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 등을  연계하여 운영할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서 불타버린 피해목을 조기에 제거하고 조림과 사방사업을 통해 2차 산림피해를 예방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품격 높은 도시가 되려면 자랑할 만한 도시숲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산불로 소실된 도심 속의 산림을 빠른 시일 안에 복구하여 쾌적한 도심숲을 조성해 시민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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