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통시장 살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 추진 계획

포항시가 현장에서 직접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26일 해도동 큰동해시장 상인회사무실에서 상인회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소통반상회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방안 강구와 관련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민생경제 살리기는 전통시장 활성화가 우선되어야한다는 전제로 이번 소통반상회를 통해 현장에서 상인회 임원 등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반상회에서는 큰동해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올해 완공될 포항운하에서 큰동해시장 진입로까지 꽃길, 벽화 등 테마거리를 조성하자는 의견, 포항운하 홈페이지를 개설할 때 시장을 홍보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자는 의견, 불빛축제 홍보부스 운영, 이동 시장집무실 운영 등 시장 활성화 및 홍보와 관련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또 주차장 및 화장실 시설, 방역 등 건의사항도 제기됐다.

반상회에 참석한 박승호 시장은 이날 주민들의 의견을 꼼꼼히 체크해가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 건의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적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꿋꿋이 지역경제를 위해 땀흘리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전통시장 살리기가 곧 민생경제살리기로 이어진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구 해도동에 위치한 큰동해시장은 상인수 105명, 연 73만명의 이용하는 포항시 대표 전통시장. 시는 국도비 등 총사업비 39억여원을 투입, 현재까지 아케이드 설치, 상인회관 신축을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아케이드 추가 설치, 바닥정비, 주차장 설치 및 시설환경개선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37개 전통시장과 관련해 상권활성화, 시설 및 경영현대화사업, 문화관광형 및 상점가 육성사업 등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까지 죽도시장․큰동해시장․오천시장 아케이드 사업, 중앙상가 실개천 조성, 테마관광, 러브투어, 어린이 전통시장현장체험, 죽도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 등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흥해시장 장옥개축, 남부시장 등 아케이드 설치, 대해시장 등 10개 시장 환경개선 등 시설현대화사업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기획, 우수시장 박람회 참가 등 경영현대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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