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12.12.25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북한이탈주민지원단」발족

행정안전부는 우리 사회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과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북한이탈주민지원단 봉사활동’과 현직공무원의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지원단」은 행정이나 교육경험이 풍부한 전직 공무원 103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전국 ‘지역하나센터*’에서 지역사회 정착에 필요한 안내나 이탈주민 자녀의 학습 돌보미 등 봉사활동(80명), 공직에 채용된 이탈주민들의 멘토활동(23명)을 할 예정이다.
* 21개센터 : 서울3, 부산1, 대전1, 대구1, 인천1, 광주2, 경기6, 강원2, 충남1, 전북1, 전남1, 경남1
이와 관련, 12월 20일 이북5도위원회 청사에서 「북한이탈주민지원단」 출범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개최되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출범식 행사와 더불어, 낯선 생활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전․현직 공직자들이 다양한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공무원 미술․음악대전 등에서 입상한 전․현직 공무원 40여명은 행사에 참석한 북한이탈주민(200여명)에게 가훈 써주기, 서예․문인화 지도, 초상화 그려주기, 수지침 시술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사물놀이․가요․기악 연주 등의 다채로운 공연도 보여주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올해 공직 재능나눔 봉사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된 봉사자들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45,000여점의 가훈을 보급해왔던 박정명씨(전남 여수시), ‘07년부터 소외시설, 지역문화축제 등에서 12,000여명에게 문인화 지도를 해온 이상우씨(경기 동두천시), 노인요양원을 매주 방문하여 미술심리치료를 해온 이옥선씨(경기 고양시) 등은 각자가 가진 조그만 재능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주인공들이었다.

서필언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굳건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현직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솔선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라고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전․현직 공무원들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나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나눔문화가 공직사회 뿐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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