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4.08.20

경주 지붕 높아진다. 25층 고층아파트

시민들 경주시 열린행정 박수

경주지역에 첫 25층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19일 지난 14일 건축·도시계획 공동위원회를 열어 용황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66블록의 아파트 층수를 기존 15층 이하에서 25층 이하로 변경하는 심의를 하고 단지앞 도로 차선 추가 등 8가지 조건 이행을 전제로 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부산의 (주)협성건설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이 지역에 지하 2층에서 지상 25층 규모로 1600여 세대(기존1300여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세대 규모면에서도 지역 최대이지만 특히 최초로 25층 고층 아파트여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경주지역의 경우 그동안 고도보전지구 등 역사 유물과 유적 등을 보전하기 위해 시내 상당부분의 지역이 아파트 신축의 경우 15층 이하로 고도가 제한돼 왔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국토이용에 관한 법률 등에 층수제한 조치가 폐지됨에 따라 지난해 3월 도시계획조례에 있던 최대 층수 제한 조항을 삭제해 아파트 층수 제한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현재 경주지역에서는 분양을 완료한 황성동 대림 e-편한세상이 처음으로 기존 15층보다 높은 20층으로 현재 신축공사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층수가 21층 이상인 아파트의 경우 경북도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함에 따라 아직 최종결정인 난 것은 아닌 상황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조합측이 실시계획에서 최대 층수를 25층으로 높여 줄 것으로 요청해와 조건부 승인을 해준 것 뿐"이라며 "아직 완전히 허가가 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경주 용황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 시공사였던 (주)태안종합건설의 부도로 공사가 중지됐다가 이번에 협성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아파트 건축 등 본격적인 사업 재개가 예상된다.
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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