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잃은 치매노인 손잡아주는 치매방지기

권우기 | 2015.05.23 12:52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치매 환자는 점점 더 증가 추세다. 보건복지부는 2025면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전망한다. 게다가 치매는 치료에 들어가는 경제적 비용도 만만찮다.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이 실종됐다며 자식들이 신고를 하지만 실종 후 찾는 데에는 사실상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신속한 발견을 위해 모든 경찰력을 동원하고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수색작업을 벌이지만 발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모된다. 더욱이 치매 어르신에 대한 발견이 늦어질 경우,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그럴때마다 배회감지기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또는 치매인식표를 붙이고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배회감지기는 무엇이고,치매인식표는 또 무엇인가?

치매노인 배회감지기란 휴대용 위치추적장치(GPS)로 치매 어르신들이 보호자를 이탈했을때 위치를 추적할수 있는 장치입니다 기기의 종류는 크게 목걸이형과 매트형 2가지가 있는데 목걸이형은 치매어르신이 목에 걸고 다닐수 있을 정도의 가볍고 아담한 크기로 기기의 고유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치매어르신이 계신 위치를 지정한 지도를 문자로 전송받을수 있다.

배회감지기의 설정을 통해 일정시간 단위로 치매어르신의 위치를 전송받을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르신이 도움을 받아야할 상황이 닥쳤을때 배회기의 긴급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에게 바로 연락이 되는 기능도 있다.

치매인식표란 치매로 인해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있는 어르신임을 알리는 동그란 형태의 부착물로 신청한 어르신마다 고유번호가 발급된다. 이 번호는 보건복지부 콜센터와 경찰청에 연계되어 있어 발견시 번호를 통해 바로 어르신의 인적사항이 확인된다.

이처럼 길잃은 치매노인들을 빠른 시간내에 찾을수 있는 기기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배회감지기나 치매인식표의 존재를 모른다고 하니 안타까운 사실이 아닐수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이 기기는 현재 경찰서나 지구대, 파출소에 연락하면 신청을 대행해 주며 치매 등 장기요양등급(1~5등급)을 받은 노인들이 월 사용료 2,970원으로 대여 가능하다.치매어르신들이 포근한 집으로 돌아올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배회감지기,치매인식표를 많이 활용하면 어떨까 싶다

예천경찰서 예천지구대 근무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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