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12.12.24

다시 태어난 한글날 공휴일, 세종이 환히 웃다

2013년도부터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12. 24., 국무회의 의결)이 된다.

1991년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22년 만의 경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12월 28일(금) 오후 7시에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10월 9일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되었음을 대내외에 공식 발표하고,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의 역사적인 순간을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한글날 공휴일 지정 기념 축하 행사(세종의 꿈, 한글로 열다)’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 공휴일 지정 취지와 의미를 국민들 가슴에 새기고 한글에 대한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하여 기획한 행사로 취타대 연주, 한글날 공휴일 선포문 낭독(국무총리 김황식), 점등식(10. 9.), 한글을 주제로 한 영상작품(한글이야기 및 3차원 영상 투사) 상영, 한글태권춤, 번개춤사위(플래시몹) 등 전통과 현대감각이 어우러진 내용으로 구성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세종대왕 동상을 활용한 3차원 영상 투사(프로젝션 매핑)는 마치 현장에 세종대왕께서 살아계신 것 같은 시각적 환영을 만들어 낸다.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된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세종대왕께서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모습이 생생하게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한글의 형태적 미학을 표현한 눈꽃송이가 세종대왕 동상 위에 흩날려 참석자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에는 ‘한국어’ 노래로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한글 가꿈이(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가사)’에 맞추어 모든 참석자가 함께 추는  번개춤사위(플래시몹)로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올 것이다.
 아울러 행사장에 오는 시민들에게 한글날을 공휴일로 표시할 수 있는 붙임딱지(스티커)와 한글날이 빨간색으로 표시된 2013년 기념 달력 등을 나눠줄 예정이며, 행사에 앞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한글로 쓴 나만의 손 글씨’를 공모하여 아름다운 한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기회도 마련한다.
문화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표 문화유산이자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발판이 된 한글의 가치를 드높이고 ‘문화국경일’로서의 한글날의 위상을 더욱 높여, 국민의 문화정체성과 자긍심을 크게 고양시킴은 물론 다문화 시대에 한글날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승화시키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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