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교통사망사고가 급증한다.

기냠 | 2015.05.29 09:43

 도로교통공단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봄부터 급증하여 여름과 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교통사고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륜차 운행이 증가하고 운행 시에는 이륜차 안전모를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며, 또한 농번기를 맞아 어르신들의 운행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이 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의 연구를 보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뇌 손상을 당할 위험이 약 40퍼센트 높아진다고 한다. 그런데 OECD보고서에 따른 우리나라의 안전모 착용율은 일본 99퍼센트, 독일 97퍼센트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70퍼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전모의 중요성을 확실히 인지하지 못해서 벌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다.

충돌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실험결과 안전모를 착용해을 경우 머리 중상 가능성이 24퍼센트 이하,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머리 중상 가능성이 99퍼센트 이상으로 나타났다. 안전모 미착용시 머리의 중상 가능성이 무려 4배나 높은 것이다.

이는 이륜차의 특성상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별도의 충격흡수 장치가 없기 때문인 것이다. 엔진룸 등 충격을 흡수해주는 공간과 에어백이 있는 자동차와는 달리 이륜차에는 자체 구조상 탑승자를 보호해 줄 안전장치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이륜차의 사고를 줄이고 더욱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유일한 안전장치인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하고 더욱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대구강북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최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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