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자녀 우리가 책임진다

청송경찰서 경사 이상철

필리핀 등 동남아 여성 등 외국 여성들이 한국 남성과 결혼한 가정을 우리는 흔히 다문화 라고 말한다.

우리가 살기 힘들때 우리들 누나, 여동생을 지구 반대편인 이국땅 독일에 돈을 벌러 보낸 시절이 있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인력수출을 하여 외화 벌이를 하던 사람들이 이제 할머니가 되어 모국으로 돌아와 노년을 맞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도 대부분 그 나라 사람들과 결혼하여 가족을 이루었을 것이다.

외국여성들이 한국남성과 결혼하여 태어난 자녀를 우리는 다문화 자녀라고 표현 한다.

그냥 우리 자식들이라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누구를 편 갈라서 다문화 자녀는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반문 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혈통주의면서 국지주의다.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한국 사람이라고 한다.

특히 한국남성과 결혼하여 낳은 자식은 한국 국민이다.

그런데 정부에서 조차 다문화 자녀라고 표현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헤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들에게 스스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존감을 갖도록 전국에서 처음으로 2012. 2. 1.  주왕산으로 유명한 조그마한 시골 군단위 지역인 경북 청송경찰서에서 다문화 자녀들의 ‘돌봄 서비스 포그미 멘토링’을 시작하였다.
포그미 멘토링이란 포근한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청송경찰서 소속인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이 다문화 자녀와「1 : 1 멘토링」을 실시하여 어머니 품 같이 보드랍고 따뜻하게 감싸줌으로서 자존감을 높이며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미로 만들어 졌으며, 이를 위해 매월1회 67명의 다문화 학생이 다니는 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실시 하고 있다.

정기적인 면담을 실시 함에따라 다문화 자녀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가정 사항 등을 소상히 알 수 있어 환경이 어려운 집안 외국 엄마들의 일감소개, 한국 전통문화 및 한국 남자들의 성격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통하여 친누이처럼 따스하고 포근하게 감싸주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매월 셋째주 화~금요일까지 각 학교를 방문하여 휴식 시간을 이용 학생들과 소통을 하면서 학교 생활에 필요한 학용품 등을 선물하고 있다.(2012년예산 1,180만원,2013예산 2,000만원)
학교측도 학내 생활 지도와 별도로 지역민들이 다문화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돌봐 줌으로 인해 민․경․학간 협력체계도 더욱더 다져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다 보니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 개개인의 자부심과 열정은 정말로 대단하며, 대한민국 어머니의 힘을 스스로 깊이 느낀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운영 예산은 청송경찰서장과 경북도의원 등 뜻있는 분들의 노력과 관심, 그리고 청송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포그미 회원들이 “다음에 올 때 뭘 선물 할까” 하자 청송초등 1학년인 이 모양이“저 예쁜 필통이 갖고 싶어요” “응! 다음 달에 올 땐 예쁜 필통 선물할게” 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였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일류를 위하여 뛰고 있습니다. 다문화 자녀는 미래의 우리들 사위, 며느리들 입니다. 우리 모두가 관심과 배려, 따스한 정, 사랑을 듬뿍 나누어 주어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들로 키워야 겠습니다. 다시 한 번  청송경찰서 포그미 멘토링에 참여하고 계시는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 여러분의 가정과 개인의 행복이 영원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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