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2021.01.18

거리두기 혼선 빚은 경주시, 주낙영 시장 ˝도움 드리려 했던 것, 상심 드려 유감˝ 사과

경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31일까지 연장
카페·식당 등 기존 밤 9시까지 운영으로 재조정

 

↑↑ 주낙영 경주시장

 "자영업자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했던 것이 오히려 혼란과 상심을 드려 유감으로 생각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7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정안과 관련해 '영업시간 재조정' 등으로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서 사과했다.

앞서 경주시는 김호진 부시장의 대시민 브리핑을 통해 18일 0시부터 31일까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일부시설에 대해서는 완화된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에서 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상황으로 '어느 정도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자영업자와 직접 연관된 카페와 식당, 노래연습장·독서실 등의 영업운영 시간을 밤 11시까지 허용한다고 발표했지만, 돌연 발표 몇 시간 만에 이를 전면 수정했고 기존의 밤 9시까지 운영으로 재조정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의 긴급 지침에 따라 경주시 또한 18일 0시부터 31일 24시까지 2주간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경주시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다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하고자 했으나, 지자체별로 거리두기 단계의 핵심 수칙을 조정할 경우, 지역간 업종간 형평성 논란 및 3차 유행의 재확산 위험성이 있어 이를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주낙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당초 밤 9시에서 11시까지로 완화했던 조정안을 정부 지침대로 밤 9시 이후 제한으로 재조정해 시행하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별 지자체의 자율성을 허용하지 않고 비수도권은 공히 2단계를 준수하라는 중대본의 긴급지침에 의거해 이같은 결정을 철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주 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힘든 시간을 감내하고 계시는 시민들과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계의 위협으로 내몰리고 계신 영세 자영업자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했던 것이 오히려 혼란과 상심을 드려 유감으로 생각하며 매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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