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평생교육원, 열정의 동아리 축제 개막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평생교육원 사회지도자교육센터가 지역민과 700여명의 학습생들을 위한 동아리 축제를 10월 17일(월)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5일간 대구대학교 대명동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 학습생들이 평생교육원에서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결과물을 자랑하는 이번 동아리 축제에서는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과 끼를 볼 수 있다.

17일에는 개막식전 행사로 댄스 동아리의 스포츠 댄스 발표회와 농악부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추는 댄스 동아리의 “차차차”는 젊은 사람들 못지 않은 열정과 실력으로 주위의 큰 박수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농악부의 사물놀이는 우리가락에 모두가 하나되어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 열린 서예 사군자 동아리“묵향회”의 전시회에는 90세의 나이에도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펼친 이종국씨의 매화 작품을 비롯한 사군자 작품과 붓글씨 50여점이 전시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개막식에서 봉사부는 학교법인영광학원 산하 6개 특수학교와 대구대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장학금은 한 학기동안 봉사부 학습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았으며, 일일찻집 등의 운영을 통해 조성되었다. 봉사부 대표로 장학금을 전달한 강명자씨는 “어려운 사정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어르신들이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이번 장학금 모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사용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일에는 대구대학교 평생교육원이 국내 보급을 시작해 노인 스포츠의 대중화를 이끈 게이트볼 대회와 요즘 방송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합창대회인 가곡제를 열었다. 그리고 19일(수)에는 전국실버탁구대회 등에서 수상한 실적이 있는 실력자들이 다수 참가하는 원장기 탁구대회가 개최되며, 20일(목)에는 가요제가 열린다. 그리고 행사 마지막날인 21일(금)에는 충북 괴산에 있는 도명산 화양계곡으로의 가을 산행이 계획되어 있다.

대구대학교 평생교육원 김규수 원장은 “대구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사랑 ․ 빛 ․ 자유의 건학 정신을 실현하고자 지난 1975년 노인복지대학으로 시작해 시작으로 지금까지 지역의 노인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며, “젊은이들 못지 않게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준비한 춤과 공연 그리고 1년 동안 갈고 닦은 게이트볼과 탁구 등의 실력을 맘껏 발휘하고 서로간의 정다운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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