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조류독감예방 특별방역

이동통제초소 설치 예찰활동 만전기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AI) 인해 비상 방역 및 예찰활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지역의 가금류 사육농장과 경계지역을 출입하는 축산차량에 대한 특별방역에 들어갔다.


경주시에 따르면 인접지역으로 통하는 외동읍 모화리와 경주 톨게이트에 이동통제초소를 우선 설치하고 소독약, 방역복 등 방역을 위한 준비를 완료, 집단폐사 등 조류인플루엔자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는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축산과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AI 차단방역을 위해 소독약 2천kg을 가금사육농가에 배부했다. 경주시의 가금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장 200여 호에 닭과 오리 등 221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역 가금류 사육농가에 소독철저 및 외부인 출입통제를 위한 전화예찰과 SMS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닭과 오리 등의 산란율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폐사율도 75%에 이른다. 이에 진원지인 전북 고창과 부안지역 닭과 오리는 물론 계란까지 전면 반입을 중단시키는 긴급조치가 내려졌다. 
 철새와 가금류 중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이상 방역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나 AI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의심가축 농장에서는 발견 즉시 신고를 통해 확산을 방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주시는 지난 2003년 안강읍 육통리에서 AI가 발생함으로 인해 21만5천 마리를 살처분, 매몰한 바 있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20일 경주 TG에 설치된 방역초소를 방문해 “전 축산인이 노력해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AI 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채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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