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14.05.17

포스코 그룹 대대적 구조정 시사

권오준 회장 강한 의지 피력



 

권오준 포스코 회장(64·사진)이 대대적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개선에 칼을 빼 들었다. 권 회장은 철강 사업 경쟁력을 보존하는 범위에서라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성역을 두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정기이사회에서 필요하다면 대폭적인 사업 구조조정도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권 회장은 이사들에게 2014∼2016년 포스코 중장기계획과 재무구조 개선 방향 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설명회는 지난 2월 출범해 이날 활동을 종료한 ‘혁신 포스코 추진반 1.0 태스크포스(TF)’가 △철강 경쟁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 △신성장동력 발굴 △경영인프라 혁신 등 4개 핵심과제에 대해 마련한 실천계획들이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구조조정 규모나 계열사 매각 계획 등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특히 최근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 지분(60.3%) 매각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권 회장은 19일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이날 이사회에 보고한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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