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구사진비엔날레' 20일 개막!

세계정상급 작가 참여…아시아 국제사진축제

21세기 현대 사진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보는『2012대구사진비엔날레』가 국내외 정상급 작가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9월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구KT&G), 봉산문화회관 등 대구시내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9월 20일 오후 6시 대구예술발전소(중구 수창동)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김정길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각계 주요인사 및 문화예술계, 국내외 참여 작가, 일반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한다.
올해로 4회째 맞는 ‘2012대구사진비엔날레’는 <Photographic!/사진다움!>이라는 주제로 국제사진예술의 흐름에 맞춰 주제전 및 특별전에 해외 유명 기획자와 국내 사진 기획자들이 공동 기획했다. 현대사진의 새로운 동향과 함께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하며 사진이 갖는 매체의 변화와 현대사진의 다양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전시들이 개최된다.
전 영국 국립미디어미술관 큐레이터 Charlotte Cotton(샬롯 코튼)이 감독을 맡아 기획한 주제전「Photography is magic!(사진은 마술이다 !)」은 다니엘 고든(Daniel Gordon), 폴 그레이엄(Paul Graham), 맷 립스(Matt Lipps), 쿠니 얀센(Cuny Janssen)등 세계적인 작가 29명이 참여해 현대사진의 새로운 경향을 선보인다.
사진을 오리고 붙이거나 사진을 이용해 포토몽타주 형식의 다중 노출을 주는 등 사진이 갖고 있는 아날로그적 요소를 극대화해 다양한 작업을 선보임과 동시에 관객에게 디지털 사진과 아날로그 사진의 균형과 공존이라는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사진이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하는 전시를 기획했다.
 ‘특별전 I’에서는 ‘카렌 어바인(Karen Irvine/미국 시카고 컬럼비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의 <재조정된 사생활/Repositioned Personal>, ‘나탈리 허쉬도르퍼 (Nathalie Herchdorfer/스위스 독립큐레이터)의  <젊음의 코드! Youth Code!>,‘후미히코 스미토모(Fumihiko Sumitomo/일본 독립큐레이터)의 <경계선상의 춤 Dance On A Thin Line>, 이영준 (계원디자인예술대학 교수)의 <사진의 과학 The Science of Photography>, 손영실 (경일대학교 교수)의<도시의 비밀 How A City Works> 등 5명의 큐레이터들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특성과 다문화권에서 점차 다양해지는 사진과 문화의 스펙트럼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5개의 전시를 기획했다.
‘특별전Ⅱ’ 에서는 개최지인 대구의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가정 곳곳 먼지 쌓인 장롱 속 옛 사진들을 한데 모아, 사진 속에 담겨져 있는 특별한 사연과 시대의 흔적들을 함께 엿볼 수 있는 사진들과 미국, 독일, 사할린, 일본 등에 이주한 한인들의 삶을 기록한 사진 등을 정리한「장롱 속 사진展」을 연다.

또 대구사진의 근·현대화 시기인 1960∼1970년대에 활발히 활동한 대구지역 사진가들의 작품을 조망하는「대구현대사진의 여명展」이 열린다.
부대 전시로는 로맨티시즘과 에로티시즘의 경계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작업을 한체코 출신 사진가 얀 샤우덱Jan Saudek 과 프랑스 현대사진가 1세대이며 ‘에펠탑의 페인트공’, ‘꽃을 든 여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출신 사진가 마크 리부Marc Riboud 라는 세계적인 두 사진 거장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기간 매 주말 대구사진비엔날레 행사장, 대구지역 고택 등 시내일원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하며 촬영하는「대구사진촬영투어」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기간 내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기업체가 시민들을 위해 개설한 사진 체험전을 운영한다.

디지털 카메라 업체 후지카메라, Canon과 Adobe, Wacom 등이 함께하는 <디지털 사진 및 카메라 강좌>와 <포토샵 강좌>가 진행되며, 삼성전자가 사진체험을 원하는 가족, 연인, 개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카메라맨 이 촬영 후 SNS를 통해 사진전송을 할 수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스마트 사진관> 이 운영된다. 비엔날레 기간  시내 30여개 화랑이 기획한 화랑사진전도 동시에 열린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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