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신입생 예비대학 실시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지난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2차(18~20일, 20~22일)에 걸쳐 경산캠퍼스와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신입생들을 위한 예비대학을 열었다.

이번 예비대학에는 12개 단과대학과 2개 학부 신입생, 재학생 등 총 5,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예비대학은 대학 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대학 생활에 대한 적응력과 애교심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첫 날 신입생들은 각 학과별로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캠퍼스 투어와 수강신청을 실시하고, 학과 및 전공별 교육과정, 학생 포트폴리오 시스템 등을 안내해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학습과 경력 관리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구대 교육개발센터에서는 고등학교까지 정해진 교육과정을 공부하는데 익숙한 신입생들을 위한 학습법 강의를 통해 학습플래너를 활용한 자기주도학습법과 자율적 시간활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강연을 통해 알찬 대학 생활을 만들기 위한 조언을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시각장애인으로 지난 2010년 대구대 초등특수교육과 졸업 후 영국 옥스퍼드대 보건대학원에서 아시아 최초로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 특임교수로 일하고 있는 오성훈(26세)씨가 강사로 나와 자신의 치열했던 인생 경험담을 들려주며 후배들의 인생 설계에 도움을 줬다.

신입생인 정현호씨(경찰행정학과, 19세)는 “대학 2학년 때 한쪽 눈을 실명하면서 찾아온 좌절을 이겨내기 위해 두 손에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노력했던 선배의 경험담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며, “선배처럼 꿈을 위한 열정을 가지고 하루하루 알찬 대학생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입생들의 대학생활을 응원하기 위한 UCC 영상 관람과, 선배들이 꾸미는 동아리 공연, 신입생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유쾌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정호 대구대 취업학생처장은 “이번 예비대학이 신입생들에게 교수님과 선․후배간의 정을 쌓고 새로운 대학 생활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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