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13.04.17

학정동 농업기술원 일대 메디컬콤플렉스 들어선다

의료 관련 대학, 병원, 연구(R&D)기관 및 주거․상업 등 지원 기능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메디컬콤플렉스’ 복합단지가 북구 학정동 일대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북구 학정동 경북농업기술원부지 일원(68만 8천㎡)에 경북대(병원)와 연계한 교육, 의료, R&D 등 메디컬콤플렉스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안)을 수립해 금일 공고한 후 4월 17일부터 14일간 주민 열람과 의견을 청취한다.

메디컬콤플렉스 조성 계획(안)은 강북지역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노른자위 땅인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부지 일원에 인근 경북대 칠곡병원, 산재병원 등 풍부한 의료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족형 성장도시 기능보완과 경상북도에 접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강북지역 발전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계획(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새로운 의료수요에 부응한 메디컬캠퍼스를 조성하고자 의대, 치대, 약대, 전문대학원, 간호대 기능을 보강하는 등 경북대 칠곡캠퍼스를 확장해 의료전문 인재양성, 교육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경북대 칠곡병원의 임상실습장 부지 확보로 연구병원으로써의 면모를 갖추도록 했다.
메디컬캠퍼스 조성 등에 따른 의료 관련 R&D 클러스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R&D용지(3만 6천㎡)와 지원시설용지(1만 2천㎡)를 확보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한편, 의료분야 특화에 따라 의료서비스 산업과 장래 공공기관 등 주요시설 유치를 위해 유보지를 특별계획구역(3만 1천㎡)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대비해 역세권 개발 및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리고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는 상업용지(3만 5천㎡)와 지역문화의 향유 및 교류 공간확보를 위해 문화시설용지(1만 4천㎡)를 계획했다.

고령자부터 손자 세대까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원과 공개공지, 공공보행통로 연결 배치 등 ‘건강 로드’ 조성을 통해 건강․의료․복지 친환경녹색도시를 조성한다.

특히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상생발전을 위해 경상북도에서 기반시설 토지 17만 9천㎡(전체 면적의 30%)를 대구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기로 했고, 그 중 7만 6천㎡는 경상북도개발공사에서 직접 기반시설 공사를 시행해 대구시에 이전하기로 했다.
대구시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은 “앞으로 도시관리계획(안)의 주민의견 청취가 완료되면, 5월에 시의회 의견을 들어, 6월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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