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3.04.09

참죽나무 순채 하우스 재배 기술 개발

하우스 재배로 3월 하순에 출하 가능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이른 봄철 고소득 작물로 알려진 참죽나무의 순채 하우스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수고는 20m 내외로 울타리나 집 주변이나 밭둑에 재배하는 등 거의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일부에서 하우스 재배를 시도하고 있으나 온도관리 등 하우스 재배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참죽나무 순채는 이른 봄철에 생산되는 정도의 무공해 고소득 작물로 인식되어 우리나라 중부이남지역에서 노지 재배하고 있으며 노지 재배시 녹병 발생이 많아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확기간도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2~3회 정도에 불과하지만,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면 3월부터 6월까지 수확이 가능하고 수확기간도 주 1회 정도로 노지재배보다 3~4배 수량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참죽나무 순채의 잎에는 암세포 증식 억제효과 있는 플라보놀 글리코시드(flavonol glycosides), 항암,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출혈 예방치료제인 퀘르세틴(quercetin), 루틴(rutin) 등이 풍부하다. 

경북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 신용습 박사는 참죽나무 순채 생산을 위해 하우스 내에 참죽나무 3년생 묘목(2011년 3월 정식)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7일간은 분수호스를 이용하여 하루에 30분씩 관수했고 8일부터는 2일마다 한 번씩 관수하여 토양수분이 50% 정도가 유지되도록 관리함과 동시에 하우스내의 온도가 4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했으며 하우스 보온 17일 후인 3월 15일 참죽나무 순채가 발아하기 시작했고, 보온 28일 후인 3월 26일 첫 수확하여 노지에서 재배하는 참죽보다 30일 정도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참죽나무 순채 생산을 위한 하우스 비가림 재배는 무가온으로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난방시설과 비용 없이 하우스를 설치한 후, 토양 수분과 온도조절만 잘 하면 수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북농업기술원 임재하 원예경영연구과장은 참죽나무 순채는 kg당 10,000원 내외로 10a당 8,400천원 정도의 고소득 작물로 인식되어 왔으나 이번에 개발된 참죽나무 하우스 재배기술로 농가소득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서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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