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3.04.10

현장에 답이 있다! 전국 한 바퀴 벤치마킹

경상북도는 4월 10일부터 대전․충남권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도, 시・군 공무원 400명이 전국의 대형 국책사업 및 주요 프로젝트 우수 사업현장을 10회에 걸쳐 방문․벤치마킹하는 『2013 전략프로젝트 현장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도가 2010년부터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정책으로 지금까지 모두 1,000여명이 참여했다.

금년 한 해 현장교육은 일자리경제본부, 투자유치본부 등 14개 실국이 정책테마별로 10개 분야를 정하여 도 공무원 170명과 시군 공무원 230명 등 모두 400명이 참여한다.
먼저, 1차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정책테마로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일자리경제 분야에서 대전․충남지역의 한국원자력연구원, 삼성반도체, 충남도청신도시, 백제역사문화단지 등을 방문하여 원자력클러스터, ICT 기술 등을 활용한 창조경제 육성과 문화유적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학습한다.

이어 기획조정분야에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자리가 있는 경제 경북』이란 테마로 충남도청, 송도국제도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등을 방문하여 삼성전자의 혁신, 인재경영에 대한 특강을 청취하며, IT융복합산업 유치․육성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을 가진다.

5월 20부터 22일까지 환경해양산림분야에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ECO경북』이란 테마로 울릉도․독도를 방문하여 산림습지를 활용한 생태관광자원화 및 해양자원의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고 울릉도․독도를 문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 토론 및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
6월 초순에는 행정지원분야에서 『나의 생각 스케치, 행복경북 디자인』이란 테마로 특별자치도인 제주도의 현장체험 및 학습을 통하여 진정한 지방자치의 방향을 모색하고, 국제화학교를 방문하여 차세대 인재육성방안을 살펴본다. 또한 제주도의 각종 세계화전략을 벤치마킹하여 새마을세계화전략의 방향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진다.
6월 중순에는 투자유치본부에서 『江․山․海활용 서비스산업 유치 활성화』란 테마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방문하여 국내외 투자유치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해양문화를 활용한 투자유치 방안에 대한 특강을 듣는다. 외국인 우수 투자유치 사례로 평가받는 버자야 제주리조트의 조성 현장도 벤치마킹한다.

 7월 초 농수산분야에서는 『함께 하는 농어업, 신명나는 농어촌 건설』이란 테마로 FTA대응 경쟁력강화를 위해 충남․전남 일원의 남양유업(주), 환경농업마을, 전남 조사료전문생산단지를 둘러보고 농어업인 소득 증대 방안에 대한 정책방향을 모색한다. 경기도 화성의 전곡 마리나항을 방문하여 해양레저산업의 개발 현황과 향후 전망도 학습한다.

건설도시방재 분야에서는 7월 중순에 『도민들이 편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이란 테마로 충남・경기・인천・서울권역의 투어를 통하여 옥외광고물의 공공디자인 우수 현장인 금산, 관광 인프라를 위한 개발촉진지구 현장, 자연형 생태하천 성공 사례인 안양천, 세계 5대 해상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벤치마킹 한다.

8월초에는 보건복지․여성정책분야에서 『도민복지 증진과 창의적 복지마인드 제고』라는 테마로 부산․경남일원의 천호식품 양산생산본부 현장, 건강한 마을 만들기 우수 현장인 부산해운대의 건강반송네트워크를 탐방하고 거제시의 애광원, 영락공원 등을 방문하여 장애인 지원시스템과 장례문화시설 등을 살펴본다.

9월 초에는 대변인․미래전략․도청이전 분야에서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프로젝트』라는 테마로 전남도청을 방문하여 도청이전신도시 기반조성, 정주여건에 대하여 살펴본다. 관광과 교육을 접목한 김영랑생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지역발전 모델인 보성녹차밭 등의 우수시책을 살펴볼 계획이다.

마지막 제10차로 9월 말에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 『세계와 교류하는 문화경북』이라는 테마로 강원・경기・충남 일원에서 남이섬,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현장, 이효석문학관, 여주세계생활도자기관 등을 견학하여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활성화 방안 및 홍보 전략에 대한 특강을 듣는다. 또한 국제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추진 현황을 살펴본다.

경북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략프로젝트 현장교육을 시행하게 된 것은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김관용 도지사의 업무철학을 교육과정에 적용시킨 사례이다. 김지사는 평소 공무원들의 책상행정을 가장 우려하며 현장을 찾아다닐 것을 수시로 주문하고 있다.
이론과 현장이 맞지 않아 시행착오를 가져오고 민원이 생기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타 시도에서도 경북도의 우수 현장을 수시로 찾아오지만 정식 교육과정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경북도가 현장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시군 공무원은 현장 기회가 잘 주어지지가 않는 점과 정책을 실제 집행하는 곳이 일선 시군이니 만큼 시군 공무원들이 현장에 더욱 밝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시군 공무원들도 현장벤치마킹에 참여시키고 있다.

경상북도 김재홍 행정지원국장은 전략프로젝트 현장교육은 김관용 도지사의 현장행정을 구현하는, 전국에서 경북도만이 실시하는 독특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과정이라고 말하고, 도와 시군이 함께 타 시도 비교 견학을 통하여 정책의 품질을 높여 경북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고 경쟁력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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