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3.04.11

경북농기원, 전통주상품화과정 전문가 양성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4월 10일부터 12월까지 도내 전통주에 관심 있는 농업인 및 가공관련 농업인 25명을 대상으로 9개월간 전통주상품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전통주를 비롯한 술 산업에 대한 정책방향이 세수중심에서 산업진흥 분야로 정책기조가 전환되면서 술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농업의 6차산업화에 따른 전통식품의 제조현장을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관광산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우리 술은 조선시대에는 360종류가 넘었으나 일제의 주세령, 60년대의 식량정책으로 명맥이 단절되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통주에 대한 옛날 술의 복원과 품질과학화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경북에도 안동소주, 영양초화주, 경주법주 등 다양한 전통주가 생산되고 있으나, 대부분 지역의 소규모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는 막걸리 등 전통주는 품질이 일정치 못하여 품질과학화 및 발효기술의 선진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전통주상품화과정은 전통주제조의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여 한달에 1~2회씩 총 13회에 걸쳐 실시, 발효이론의 기초기술과 양조이론 및 전통주 담금에서 숙성과정과 품질 평가 등에 대하여 바로 현장에서 적용 할 수 있도록 밀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실용화 집중교육을 통해 교육 후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전통주제조 전문 CEO를 초빙강사로 다수 확보하여 현장위주 교육을 추진한다.

특히 교육 수료 후에도 전통주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자하는 교육생은 기술원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전통주 품질분석실 및 상담실을 적극 활용하게 하여 과학적인 성분분석을 통한 문제점을 파악, 고품질 전통주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연구하고 컨설팅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박소득 연구개발국장은 경북지역에 산재해 있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술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을 통하여 경북 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북관광정책에 맞추어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입맛에 맞은 다양한 술을 개발 농업인 소득증대 및 부가기치를 높고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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