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3.03.04

참죽나무 순채 조기재배 생산기술 개발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참죽나무 순채 부가가치 증대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이른 봄철 고소득 작물로 알려진 참죽나무 순채를 하우스 내 전열선을 이용, 조기재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참죽나무 순채는 kg당 10,000원 내외로 10a당 8,400천원 정도의 무공해 고소득 작물로 인식되어 중부 이남지역에서 35ha 정도 재배되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 노지재배로 5월부터 1~2회 정도 수확하고 있으나 조기재배 생산기술은 전무한 상태였다.

농업기술원에 의하면 참죽나무 순채는 잎에 출혈 예방치료제인 퀘르세틴(quercetin), 루틴(rutin), 암세포 증식 억제효과 있는 플라보놀 글리코시드(flavonol glycosides), 항암,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 등 이른 봄철을 대표하는 채소의 하나인 메디컬 푸드(Medical food)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조기재배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북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 신용습 박사에 의하면 참죽나무 순채 생산을 위해서는 하우스 내에 전열온상을 설치한 후, 바닥에 부직포를 깔아 수분이 항상 유지될 수 있도록 준비한 후에

노지에서 자란 참죽나무 굵기 2cm내외, 길이 50cm정도의 삽수를 잘라(2.28일경) 바닥에 치상하여 전열온상선의 온도조절기를 20℃로 맞추어 두면, 삽목 19일후 참죽의 정아가 싹트기 시작하여 28일후에는 순채가 10cm정도의 크기로 자라 수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삽수의 길이를 50, 70, 100cm로 구분하여 시험한 결과, 길이가 짧을수록 싹트는 시기가 빠르고 수확 일수도 단축되었는데 50cm이상이 되면 몸통이 퉁퉁하게 자라지 못하고 생장을 멈추면서 홀쭉해지므로 상품성 증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경북농업기술원 임재하 원예경영연구과장은 참죽나무 순채 재배기술은 경북농업기술원에서 2011년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칠곡군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하여 현재는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햇순나물협력단을 운영하여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노지에서 생산되는 참죽 순채에 대해서 저장, 가공 및 이용 기술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진 기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