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3.03.06

경북도,『은어』치어 30만마리 동해안 하천에 유일하게 방류

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은어 30만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어류 170만마리, 패류 및 해삼 110만마리 등 8개 품종 280만 마리를 2013년에 생산·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해안 하천의 자원회복을 위하여 방류하는 은어 치어는 지난 10월 초순 울진 왕피천에서 포획한 자연산 어미에서 채란하여 5개월 정도 사육한 치어로, 전장 6~8㎝급의 건강한 종묘로 성장하여 3월 초순경에 영덕 오십천, 송천 및 울진 왕피천 등 도내 주요하천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방류를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수면 레저활동 인구의 증가와 관광욕구의 다변화로, 은어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유어객들이 영덕 오십천과 울진 왕피천을 찾고 있어 하천의 자원회복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어의 생리·생태적 특징은 9~10월에 하천에서 부화하여 자어기에 바다로 내려가서 월동하다가 이듬해 3~4월이 되면 태어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일생을 마감하는 대표적인 양측성 회유 어류로, 우리나라 동·남해안 대·소하천에서 서식하며 특히, 낙동강, 섬진강, 오십천(삼척, 영덕), 울진 왕피천 등에 많이 소상하고, 빠른 유수에 살면서 성숙한 은어는 강 하류로 내려가 급류와 자갈바닥이 있는 수심이 얕은 강여울에서 산란을 한다.

또한, 영덕지방에서는 지역특산 어종으로써 특별히 취급되어 왔으며,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 진상품 가운데 하나였으며, 아가미 밑에 황금띠를 두르고 있어 「황금은어」라고도 불리어졌고,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없으며, 살에서 수박향이 나고, 철분,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 건강식품으로 빈혈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어업인이 선호하는 어·패류 및 고부가 품종의 시험·연구개발을 통한 대량생산 방류를 목표로 2013년에는 7개 품종(독도전복 복원, 돌가자미 치어생산, 독도 홍합 및 대문어 종묘생산,살이없는대게(물게) 증육시험, 대게 치게 및 물렁가시붉은새우 종묘생산)의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어업인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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