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3.03.06

경북도, 돼지고기 시식회·할인판매 행사 개최

양돈농가의 어려움도 함께하는 따뜻한 경북

경상북도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농협경북도본부, 구미‧칠곡축협, 영천축협과 공동으로 3월 7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청 민원실 앞에서 돼지고기 소비확대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국내산 돼지고기 시식회 및 할인판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양돈농가는 지난 2010년 구제역 발생이후 본격적인 돼지 입식으로 작년 말 기준 사육두수는 9,916천두로 크게 증가한 반면 경기침체로 돼지고기 소비는 위축되어 ’12년 3월 비육돈 100㎏기준 306천원이었던 돼지 산지가격은 ’13년 3월 현재 208천원으로 32%나 하락했고,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료값 등 생산비는 증가하여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돼지의 사육두수 조절을 통한 돼지고기 가격회복을 위해 2월 말까지 돼지고기 수매 확대를 추진했으며 양돈농가에서는 저능력 모돈과 불량자돈(새끼돼지)을 자율적으로 도태하고, 비육돈 출하체중을 115㎏에서 110㎏로 조기출하 하는 등 생산량 감축을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경북도에서는 산지 돼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양돈 농가를 돕기 위해 도청 구내식당에서 2월 25일(월)부터 매주 4회(점심2, 저녁2)이상 『돼지고기 먹는 날』로 지정하고 소비촉진 운동을 적극 추진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이번 소비촉진행사에서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우수성 홍보와 소비확대를 위하여 도청 인근주민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를 정상가격보다 20%에서 최대 45%까지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며, 삼겹살에 치중된 돼지고기 소비형태의 변화를 유도하고, 저지방부위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하여 등심, 뒷다리살, 앞다리살 등을 이용한 건강식 요리방법을 소개하고 소비확대와 구매 편의를 위해 도청직원과 인근 기관에 돼지고기 할인판매 행사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삼겹과 저지방부위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사전주문을 받아 공급 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정창진 축산경영과장은 ”산지 돼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불량모돈갱신, 분만위생개선 등에 236억원을 투자하고, 도 농어촌진흥기금과 사료직거래활성화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돼지고기 수급조절을 위한 양돈농가들의 모돈감축 등 자구노력과 함께 지속적인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하여 양돈산업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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