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3.03.14

경북도 개발, 출산장려 대학교 사이버 강좌 효과

수강생들의 출산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 시켜

경상북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난 2011년 7월 전국 최초로 콘텐츠를 개발・공급하여, 도내 10여개 대학에서 개설한 사이버강좌 ‘행복한 삶과 가족’(교양 2학점)이 대학생들의 결혼과 출산에 관한 인식과 태도 변화에 어떠한 영향이 미치는지를 경험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인터넷 강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사이버강좌 효과를 분석한 결과,수강생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 시키는데 매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생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및 태도의 변화에 관한 연구는 12명의 교수가 강의하는 ‘행복한 삶과 가족’의 교육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012년 2학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영남대 사회학과 김한곤 교수가 강의 시작 전·후 각각 8일간에 걸쳐 8개 대학 450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연구 분석했다.

연구결과를 보면, 결혼과 출산에 있어 교육 전에는 결혼에 부정적인 의향을 보인 응답자가 24.5%에서 교육 후에는 20.2%로, 출산에 부정적인 의향은 교육 전 20.2%에서, 교육 후 14.3%로 각각 4.3%, 5.9% 감소했다.
또한, 결혼계획연령과 계획초산연령은 교육 후 그 연령이 낮아졌으며, 계획 자녀수는 교육 후 조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북도에서 개발한 ‘행복한 삶과 가족’ 교육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변화 의식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가치관, 성역할가치관, 자녀가치관으로 구성한 가족가치관을 교육 전·후로 분석한 결과, 가족주의적 태도는 16.9%에서 44.2%로 27.3% 증가, 성 평등적 태도는 35.8%에서 61.8%로 26.0% 증가, 자녀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55.1%에서 91.6% 로 36.5% 증가 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을 교육 전·후로 분석한 결과, 이상적인 결혼연령은 남성은 30.98세에서 30.38세로 0.6세 감소, 여성은 28.74세에서 27.94세로 0.8세 감소했으며, 이상적인 평균 자녀수는 2.95명에서 3.06명으로 0.11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를 교육 전·후로 분석한 결과, 반드시 결혼하겠다가 19.8%에서 38.7%로, 반드시 출산하겠다가 32.4%에서 51.3%로 각각 18.9% 증가했으며, 계획 자녀수도 2.8명에서 2.81명으로 0.3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북도에서는 머지 않는 장래에 결혼 적령기에 도달, 결혼과 출산의 주요한 주체가 될 대학생들의 수강 기회 확대를 위해 대학교와의 적극적인 협조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여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보다 우호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평생교육의 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경상북도 이순옥 여성정책관은 사이버강좌의 확대를 위하여, 대구·경북권역대학이러닝센터(영남대학교 소재)와 도내 및 전국 대학교 방문, 워크숍을 통한 홍보 등 업무협약의 강화로 2013년도에는 2012년도 수강인원 3,083명(10개 대학)대비 20%이상 증가한 3,700명 이상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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