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3.01.11

경북도, 이스탄불Expo 성공개최 위해 김형오 前국회의장 초청 특강

경상북도는 1월 11일(금) 도청강당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초청하여 ‘터키-술탄과 황제’ 라는 주제로 새경북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금년도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하는『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성공추진을 위해 직원들에게 터키와 이스탄불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 전 국회의장은 1453년 5월 29일,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이 함락되는 날을 중심으로 50여 일간의 치열한 전쟁을 치른 비잔틴제국과 오스만트루크의 흥망을 담은 기록을 고증과 답사를 통하여 ‘술탄과 황제’를 저술한 바 있다. 

콘스탄티노플 함락전쟁은 오스만트루크의 술탄 메흐메드 2세와 비잔틴제국의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 간에 동서양의 패권을 놓고 충돌하여 오스만트루크의 승리로 끝난 세기의 대결이다. 메흐메드 2세는 터키 국민들에게는 영웅 중의 영웅으로 추앙되고 있으며,  콘스탄티누스 11세는 유럽인들에게 비운의 황제로 기록되고, 콘스탄티노플전쟁은 기억하기 싫은 역사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특강에서 2009년 국회의장 시절 터키를 방문했을 때 이스탄불 군사박물관에서 당시 사료를 발견하고 영감을 얻었다고 말하고, 관련 책 100여권과 다섯 번의 이스탄불 방문, 47일간 현지에 머무르면서 5개월 동안 집필한 과정들과 드라마틱한 전쟁의 순간들을 당시 전쟁의 종군기자가 된 듯한 열정으로 역사의 순간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1000년 수도 경주와 1600년 수도 이스탄불의 만남은 문화와 문명의 교류와 협력을 상징하는 현대판 실크로드라고 말하고  양국 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상북도 김재홍 행정지원국장은 이번 강좌는 터키와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엑스포행사의 내실 있는 추진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했다고 말하고

이스탄불과 경주가 각각 독특한 문화를 꽃 피워왔고 실크로드를 통하여 상호 교류를 해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이번 엑스포를 통하여 향후 문화교류와 경제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고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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