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2.12.31

최신 인공수정센터 신축,농가 맞춤형 우수 정액 공급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도비 10억원을 들여 돼지인공수정센터(연면적 786㎡)의 신축을 완료하고, 도내 양돈농가에 우수정액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축된 돼지인공수정센터는 종돈 70두를 사육할 수 있는 규모로 구제역사태 이후 한층 강화된 인공수정센터 운영조건에 따라 축사 냉난방, 환기, 급수 및 급이 시설, 정액자동이송장치 등 액상정액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축사환경을 최신 설비로 갖추고 있으며, 국가의 종돈 개량 프로그램(CCSI)을 적용 받는 캐나다로부터 우수 종돈 30두를 도입하여 2013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액상정액을 생산, 도내 양돈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가에 공급되는 정액은 최신 정자분석장비를 이용하여 정자의 기형·활력도·농도 등을 자동으로 검사하여 품질 검사를 통과한 정액만을 공급할 계획으로 농가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돼지산업의 생산성은 산자수, 일당증체량, 90kg 도달일령, 등지방 두께, 등심단면적 등의 경제형질을 추정하여 육종가로 표시하고 있으며 이는 개량을 통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모돈과 종돈의 조합에 의해 향상될 수 있으므로 고품질의 정액공급을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 돼지산업 선진국은 경제형질이 모계 의존성인 산자수, 산육능력 등의 성장형질 위주에서 부계 의존성인 육질 및 사료요구율 등 다양한 형질을 개량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곡물가격 인상에 따라 상대적으로 육질 및 사료요구율이 우수한 부계 유전인자 개발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식육소비 패턴이 저지방 고단백으로 변화되고 있고, 베이컨·햄 등 돼지고기 가공품에서도 지방보다는 근육을 요구하고 있어 종돈의 능력이 재평가 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종돈 규모를 70두까지 확대하여 다양한 형질의 종돈을 보유, 농가에서 요구하는 유전형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정액을 도내 수요량 19%에 상당하는 양을 공급할 계획이며,정부로부터 우수정액등처리업체 인증을 획득하는 등 최고품질의정액을 공급하여 돼지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FTA에 따른 도내 양돈농가의 시름을 덜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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