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2.06.18

경북도, 육군 3사관학교와 나라사랑 업무협약체결

사관캠프, 극기 훈련 등 다문화청소년대상

경상북도는 지난 15일(금) 오후2시 육군3사관학교 연병장에서 미래 국방의무세대인 다문화청소년의 건전한 육성과 안보의식 함양을 통한 국가관 및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육군3사관학교와『나라사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길영 육군3사관학교장, 김영석 영천시장, 6.25 참전용사, 대한노인회 영천지회,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다문화가족 나눔봉사단장, 다문화청소년, 사관생도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MOU체결의 배경과 목적은 지난해 기준 전국의 결혼이민자가 21만 명이고, 다문화자녀가 14만 명으로써 초중고교생은 최근 20년간 연평균 11만 명이 감소하는데 비해, 다문화학생은 매년 6천 명씩 늘어나고 있고, 2014년에는 다문화 학생이 전체의 1%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의 경우 다문화자녀가 9,147명, 유치원과 초·중·고교 재학 다문화학생이 3,001명으로 전체 0.8%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08년 1,539명에서 3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해 병역 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 다문화가족 징병검사 인원은 2012년 1,165명, 2019년 3,045명, 2028년 8,000명으로 추정되고 현역병수도 2028년에는 12,000명으로 예측되는 등 다문화자녀의 군 입대는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방부에서는 병역법 개정을 통해 혼혈인도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장교 임관선서와 병사 입대선서에서 ‘민족’을 ‘국민’으로 대체하는 등 다문화자녀들이 국방의 중요한 부분을 맡게 된다.
따라서 경상북도에서는 안보의식 함양교육을 통한 다문화청소년의 투철한 국가관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군간의 안보교육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 다문화사회를 대비하고자 육군3사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체결 내용 및 효과는 도에서는 다문화청소년의 안보교육지원계획을 수립, 행정적인 지원과 안보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육군3사관학교에서는 교육장 제공과 함께 나라사랑 안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보교육 실시대상은 도내 초·중·고교 재학 다문화청소년으로, 사관캠프, 극기 훈련, 전통예절체험, 호국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 2회 방학 중에 실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미래 국방의무세대인 다문화청소년의 군복무 중 부적응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투철한 국가관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확립,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