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2.06.29

갈색여치 발생…과수류 방제 서둘러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6년 영동지역에 발생하여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었던 갈색여치가 경북 일부지역에 발생하여 피해가 예상된다며 서둘러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북농업기술원 해충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경북지역 돌발해충에 대해 조사해 오던 중 충북 인접지역인 상주의 과수농가에서 갈색여치가 출현되어 포도, 사과 등의 농작물을 가해하는 것을 확인하고 서둘러 방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겨울철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 부화율이 증가하였고 방제를 소홀히 하면서 경북 인접지역인 충북 보은, 옥천 등지에서 발생밀도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였다.
갈색여치는 국내에 서식하는 곤충으로 야산의 흙속에서 알 상태로 겨울을 난 후 3월 중순경 알에서 깨어나 5월부터 과수원으로 들어와 과일에 피해를 주고, 7월 이후부터 산속으로 들어가 알을 낳는데, 과수 등에 피해를 주는 것은 어린벌레에서 성충으로 넘어가는 시기인 6월에 가장 크다고 한다.
어른벌레는 주로 과일을 갉아먹어 피해를 주는데 잡식성이고 강하게 씹는 저작력을 가지고 있어 봉지를 씌운 과실까지 가해하며, 피해를 받은 과실은 상품성이 전혀 없어진다고 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박석희 박사는 “갈색여치는 산림과 인접한 과수원부터 피해를 받기 때문에 산쪽에 있는 나무부터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고, 발생이 되면 적용약제를 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하면 방제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 최성용 박사는 “갈색여치의 피해증상은 포도의 경우 동그랗게 구멍이 나고 사과, 매실 등의 과일은 불규칙하게 함몰된 가해흔적이 남게 된다”며, 경북지역의 갈색여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에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이제까지 보지 못한 피해 증상이 발견되면 바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053-320-0451)로 문의하여 피해 증상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였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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