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2.07.05

국내 최초 수정란이식 망아지 생산

경북축산기술연구소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축산분야의 신소득원 창출과 FTA등 개방화 시대에 대비한 말 생산기반 기술개발을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그 해 국내 최초 말 동결정액 생산에 성공하고, 2010년에 인공수정으로 망아지 생산 성공에 이어 2012년 7월 2일 수정란이식 기술을 이용하여 건강한 암컷 망아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된 망아지는 지난 2011년 8월 18일 대리마로부터 수정란 채란에 성공하여 수란마에 이식하여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말에서 수정란의 채란, 이식 및 분만에 성공으로 경북 축산기술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 주었다.
수정란이식 기술은 우수한 품종의 자손을 단시간에 개량하여 대량 생산하기 위한 최첨단 번식 기술로서 소에서는 종모우 개발, 한우 개량에 활용되고 있으며 말에서도 우수한 품종을 단시간에 개량이 가능하여 활용도가 아주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말의 인공번식 기술 수준은 지난 2009년부터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정액을 채취·제조하여 망아지 생산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2010년부터는 말 번식 수의사팀을 중심으로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있으나, 단순한 희석정액을 이용 하므로 경제적 가치와 활용도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본 연구소에서는 말의 정액 채취, 희석, 동결, 인공수정 전 과정을 성공함으로서, 씨수말의 경제적 가치를 높였고, 시간 및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동결정액의 이용 가치를 향상시켰다. 또한 금번 수정란이식 성공으로 실질적인 말의 인공번식 최고 기술을 완성하였다.

국내와 같이 말의 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수정란이식의 성공은 외국의 우수한 승용 말의 수정란을 도입하여 개량에 활용 가능하고, 국내 산재한 우수한 말 자원으로부터 낮은 가격으로 우수한 말의 생산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특히, 말의 수정란이식은 국외의 첨단 말 번식 연구소에서 불임치료에 이용하는 기술을 국산화 하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수정란이식 사업을 주도한 박용수 박사는 말 생산 농가(곰바위목장 신정범 사장), 경북대 조길재 교수와 긴밀한 산학연 협동연구의 결실로서 2011년 3두의 공란말로부터 수정란을 채취하여 그 중 2개를 각각 수란 말에 이식하여 1두의 망아지 생산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말의 첨단번식기술 체계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인공수정과 수정란이식 기술의 확립 및 농가 보급 계획이며, 동결정액의 제조 및 품질 향상 기술 개발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말 번식 기술의 국산화 뿐만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경상북도 우선창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수정란이식을 이용한 망아지 생산에 안주하지 않고, 우수한 말의 생산에 필요한 기반 기술인 다양한 번식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며, 특히 우량 승용말과 비육말의 대량 생산 및 개량 체계를 확립하여 농가의 신 소득원 개발에 매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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