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2.05.24

aT, 독일 조리사 통해 한국 농식품 전파

세계 최대 외식기업 SODEXO와 한식 조리강좌 개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유럽 내 한국 농식품 인지도를 제고하고 수출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독일 현지 조리사들을 대상으로 한식 조리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T는 24일 세계 최대 외식 기업 중 하나이자 대기업 구내식당과 고급 호텔, 대형 레스토랑 등에 조리사를 파견하고 단체급식을 지원하는 SODEXO의 베를린 지역 조리사들을 대상으로 조리강좌를 연다.

이번 조리강좌는 3월, 4월에 이은 마지막 3회차이며, 강좌의 일환으로 6월경에는 SODEXO 소관 단체급식소에서 한식 주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자 SODEXO의 독일 법인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였으며, 1차 및 2차 조리강좌에는 20여명 이상의 조리사들이 적극 참여하여 한식이라는 새로운 요리 영역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조리강좌에 임했다.

강좌 메뉴는 해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불고기를 필두로 된장국, 잡채덮밥, 소갈비찜, 생선요리 등 10가지를 선보였다.
한식을 가르친 강사는 독일 VOX TV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했던 유명한 여성 쉐프 푀씽(Voessing) 씨로서, 지난해 aT에서 운영한 독일식품박람회(ANUGA) 한국관에서 식문화홍보행사를 직접 맡아서 하기도 했다. 또한 기아자동차에 파견되어 근무하고 있는 정양화 요리사가 푀씽 씨와 서로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진행을 도와 매끄러운 강좌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1차와 2차 행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리사들 대부분이 “새로운 식문화를 접하고, 신규 메뉴를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단체급식에 적합한 메뉴를 선정하여 조리강좌를 통하여 레시피 교육을 진행한 aT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한식이 한국의 위상 제고와 함께 독일 지역에도 많이 알려지고 있으니 향후 레시피 옵션으로도 활용가치가 높을 것 같다”라고 밝혀졌다.
SODEXO 측에서도 현지 언론사들과 TV를 동원하며 한식 홍보에 힘을 실어 주었으며, 강좌 결과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ODEXO에서 행사를 기획했던 로젠버그(Rosenberg)씨는 “처음으로 추진해 본 행사였기에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조리사들 반응도 좋고, 성공적으로 치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서 한식주간에도 많은 조리사들이 참여하여 상호 win-win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SODEXO에서는 금번의 행사를 SODEXO 자체 홍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마케팅 방법으로 보고, 자체적으로 브로셔 등 홍보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SODEXO 홈페이지에도 한식 레시피를 업로드하여 모든 조리사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였으며, 향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 소재한 SODEXO와도 유사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하여 이번 행사는 한국 농식품이 유럽 전역으로 넓혀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종서 aT 수출이사는 “이번 행사의 목표는 조리강좌를 통해서 SODEXO의 조리사들이 한식을 접하게 되고, 추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인근 헤쎈 지역 140여개 단체급식소에서 한식 주간 개최를 유도하여 궁극적으로 한국의 식재료를 공급하는 것이다”라며 “독일 지역을 비롯한 오스트리아, 스위스 및 유럽 전역으로의 한식 확산과 이를 통한 한국 식재료 수출이 상호보완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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