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2.05.31

도청직원 '나눔과 어울림 한마당 축제' 가져

경상북도는 지난 30일(수) 오후2시 도청전정에서 경북도청 공무원봉사단(단장 이주석 행정부지사)과 노동조합(위원장 임동혁)이 함께하는 ‘2012 나눔과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웃돕기와 아름다운가게 경북2호점 개설 기금 마련을 위한 이번 축제는 '다함께 참여하는 즐거운 봉사'라는 주제로 도청 직원들이 직접 물품기증에서 판매까지 참여하고 함께 어울리는 화합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16일까지 630명의 직원들이 의류, 도서, 잡화 등 15,100여점의 물품을 기증(전년도 대비 40% 증가)했으며, 최다 기증 왕 개인부문에서는 의류, 도서, 잡화 등 739점을 기증한 김두하(52세)씨가 1위, 도로철도과 이경현(39세)씨가 619점, 물산업과 임기석(41세)씨가 242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직원 참여율과 기증 율을 선정기준으로 하는 부서부문에서는 농촌개발과, 도로철도과, 치수방재과가 각각 선정되었다.
도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도 전기스탠드, 그림, 공예품, 차, 다기세트 등 30여점의 물품을 경매물품으로 기증하여 공직자의 나눔과 봉사 실천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는 의류, 잡화, 도서 등 물품판매를 위한 나눔 장터와 간부공무원 기증품 경매, 도청직원 재능 공연, 체험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나눔 장터에서는 시중가격보다 30% 저렴한 한우판매 행사와 포항물회, 자숙문어, 건어물 등과 고령 대가야 푸드의 굳어지지 않는 떡, 군위 찰옥수수, 오이 등 지역 특산물 판매가 함께 진행되었고, 찐빵, 아이스크림 등 먹 거리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아프리카 해외봉사단 부스에서는 김관용 지사가 직접 아프리카 해외봉사단이 제작한 앞치마를 두르고, 새마을 세계화를 홍보하면서 르완다와 탄자니아 봉사단이 보내온 커피, 공예품 등의 판매에 나서 새마을세계화에 대한 열정과 나눔과 봉사로 소통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해외봉사단 부스에서 판매된 수익금은 전액 해외봉사단이 파견되어 있는 아프리카 현지마을로 보내질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손 마사지, 수지침, 스포츠마사지, 심폐소생술 시연, 무료 타로카드 보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로 건강과 재미를 더했고, 합창단, G#, 색소폰, 하모니카 등 직원들의 재능 나눔으로 꾸며진 축하공연도 즐거웠다. 
또한, 간부공무원 부인들로 구성된 경북새살림봉사회에서 차와 다과 봉사를 실시해 나눔 실천에 동참했고, 간부 공무원 기증품 경매에서는 미리부터 점찍어둔 물품 경매에 직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개인부문 1위를 차지한 김두하 사무관은 전년도에도 327점을 기증해 2년 연속 기증 왕에 선정되었다.
김두하 사무관은 ‘2011년 기증왕에 선정되면서부터 이번 행사를 위해서 가족과 함께 재사용가능한 물품을 버리지 않고 모아왔으며, 특히 거주하는 아파트 및 이웃 아파트까지 홍보하여 물품들을 수집해왔다’면서 ‘물품수집 중에 집안을 차지하고 있는 많은 물품박스들로 가족들과 작은 마찰도 있었지만 이해하고 설득하여 지금은 아내가 더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그동안 일자리창출, 산불, 도민체전 등 도정추진에 노력해 온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오늘 행사가 23개 시군으로 확산되어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아름다운가게 경북2호점이 개설되어 도민들에게 더 많은 나눔이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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