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2.05.09

경북도, 한반도 통일환경 강연 실시

조명철 前 통일교육원장 초청 특별강연

경상북도는 지난 8일(화) 도청강당에서 조명철 前 통일교육원장을 초청하여 북한의 사회현실과 정치적 상황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가 올 통일한국을 선도하기 위해 도청직원 및 산하기관, 시군 공무원, 유관기관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환경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이날 조명철 前 통일교육원장은 북한주민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대하여 사회주의와 권력세습이 지구촌에 유례가 없을 만큼 폐쇄적이고 봉건적이라고 전제했다.
남북한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의 명목소득(GNI)은 남한의 1/39, 1인당 국민소득(GNI)은 1/19.3, 성인 1인당 열량섭취량은 2/3에 불과하고 특히, 무역교역량은 1/212에 불과하여 북한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의 인권(2012년 세계의 자유, 프리덤하우스)과 관련 우리나라는 세계 14위인 반면 북한은 195위이며, 민주화 지수도 남한이 28위 북한은 167위로 사회적 폐쇄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은 선군정치를 표방하면서 3대까지 세습되는 군사정치체제 유지와 북한 이탈자에 대한 탄압이 극에 달하고  주민의 기근과 식량난 해결에는 안중에도 없이 체제 유지를 위한 남남갈등과 한반도 긴장조성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현재 우리의 과제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에서 보듯이 체제고수를 위해서는 어떤 도발도 감행하는 냉엄한 현실을 먼저 이해하고 동구 사회주의 붕괴, 유럽․미국 등 세계경제 위기, 중국경제의 급부상, 자유무역협정이 주도하는 냉엄한 세계경제 현실에서 북한의 개방을 통한 경제난 해결(식량, 에너지, 생필품 외화, 원자재)이 한반도 통일에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일한국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올바른 통일의식과 보수․진보 간 갈등 해소 등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확고한 의지를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이번 특별강연을 계기로 북한의 사회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우리 공직자부터 확고한 통일의식을 가지고 민간차원의 경제교류 확대 등 통일여건 조성에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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