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4.02.17

경북도지사 김관용도지사 독주 3파전

현 김관용 도지사 독주

박승호 포항시장이 경북도지사 출마의사를 공식화하면서 경북도지사 선거에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구미를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굳혀온 김관용 현 경북도지사에 포항을 기반으로 한 박 시장, 그리고 안동 등 북부권을 대표하는 권오을 전 국회의원 등이 대항마로 나서며 권역별 경쟁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도내 지역 연고와 무관하게 골고루 지지를 받아온 김관용 도지사에게 이같은 구도는 불리할 수도 있고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두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리하다는 입장은, 후보자가 난립되면 표가 분산돼 인지도가 높은 김 지사에게는 훨씬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박 시장이 인구가 가장 많은 포항을 중심으로 동부권에서의 김 지사 지지표 상당 부분을 흡수하면서‘권역별’경쟁구도가 전개될 경우 김관용 지사는‘경북’이 아닌‘구미’의 대표주자로 이미지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부정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분위기로는 현도지사가 독주하고 있어 이변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이철우 국회의원이나 남유진 구미 시장 등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선거판은 예측하기 힘든 혼전으로 전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포항시장 3선을 준비해온 박 시장이 갑자기 도지사 출마로 선회한 것을 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우선 박 시장의 도지사 선거 출마 결심 배경에는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룰을 상향식 공천으로 바꾸고, 단체장의 현행 3연임을 2연임으로 축소하는 안이 거론되자 기초단체장 3선 도전을 포기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위에서“이번에는 포항에서 도지사를 내야 하며 이를 위해선 박 시장 외에는 대안이 없다. 포항시장 자리를 유능한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모양도 좋다”며 도지사 출마를 강력히 권유한 것이 박 시장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박 시장은 포항출신 새누리당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박명재 국회의원과 각각 면담한 자리에서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히고 조언을 구했으나, 박명재 의원은 시장을 한 번 더 하고 해도 늦지 않다고 만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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