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14.07.25

의성구제역 발생 돼지 농가 비상

경북도 행정력 총동원 방역 나서

경북 의성에서 구제역이 발생, 방역당국이 돼지 600마리를 살처분했다.
 24일 경북 의성군 비안면에 있는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사례가 발생해 가축위생시험소의 구제역 검사를 통해 이날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경북 의성 구제역을 처음 신고한 사람은 돼지농장 주인으로, 6개 돈사, 1500여 마리의 돼지 중 1개 돈사 200여 마리에서 발굽 탈락과 수포 등의 증상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구제역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가축의 급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최대 55%에 달한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1년 4월 경북 영천 이후 3년 3개월 만의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3년 3개월 만에서 경북 의성에서 구제역 발병하면서 청정국 지위를 잃게돼 돼지고기 수출을 늘리려던 정부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군을 방문, 철저한 방역과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경북 의성군에서 24일 돼지 구제역 발생이 확정됨에 따라 인접 시·군들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구제역 확산방지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 2010년 구제역 발생 때 청정지역이었던 의성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당시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인접 시·군들도 서둘러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안동시는 24일 오전 축산 관련 단체장과 축협조합장, 수의사, 시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에서 긴급가축방역협의회를 열었다.
 예천군도 23일 의성군 구제역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각 축산농가에 전파하는 등 예방접종 독려에 나섰다.상주시와 청송군도 행정기관간 긴급차단방역회의를 준비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2010년 구제역 파동 당시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구미시와 군위군도 각 읍·면에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 철저 등을 긴급 지시했다.
류상현·이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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