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화백포럼 실효성 문제점 제기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책사업인 화백포럼이 대한 일반 시민들보다는 읍면동 단체나 공무원들을 동원해 좌석을 채우는데 급급해 이에대한 실효성이 지적되고 있다.

각 분야에서 전국 최고 명사들을 초청, 진행되는 강의인 화백포럼은 그러나 시에서 홍보한 만큼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시는 매월 2회 운영하는 화백포럼은 16회에 걸쳐 수강인원 7천200여명으로 1회당 평균 450여명 참석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오히려 공무원 등을 동원, 근무시간 관공서를 찾은 민원인들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불만도 일고 있다.

특히 경주시는 강의 내용에 따라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밝히고 있지만 학생들이 평일 수업을 제쳐두고 화백포럼에 참석한다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또 시가 화백포럼에 참석하는 직원에 대해 2시간의 상시학습교육 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모(성건동)씨는 “근무시간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교육시간을 인정해주는 것은 어디서 나온 발상인지 기가 막힌다”며 강의가 있는 날이면 인원 동원에 바쁜 것을 왜 하는 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시청 직원 A씨는 “시장이 애착을 가진 시책인 포럼에 할 수 없이 참석은 하지만 직원들은 자리 메우기에 급급한 실정”이라고 불만을 토로 했다.

시 관계자는 “화백포럼은 매회 강의 때 마다 시민 및 공무원들의 호응이 매우 높아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명사를 초청해 다양한 내용으로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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