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큰잔치 성황리에 폐막

지난 17일 영덕군(군수 김병목) 군민 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6주년 영덕군민의 날 기념식 및 제23회 복사꽃 큰잔치가 1만여명의 군민과 출향인들,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나 되는 영덕, 세계로 미래로”라는 테마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개회식의 대통합 퍼포먼스에서 9개 읍․면 선수단, 군민, 출향인과 문화예술단체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조화롭게 어우러졌으며, 운동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 풍물과 난타의 흥까지 더해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치 통합으로 하나 되는 미래 영덕의 모습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이번 군민의 날 기념 ‘자랑스런 군민상’은 영덕군자원봉사센터장 이용우 씨(강구면, 63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아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개회식 후에 이어진 식후 공개행사에서는 송파구립 민속예술단이 소고춤과 북춤을 선보여 자매도시의 특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점심식사 후 시작된 윷놀이, 민속씨름, 줄다리기, 등 9개의 민속경기에서는 9개 읍면의 선수들이 읍면의 명예를 걸고 아름다운 승부를 펼쳤다.

읍면의 주민들은 힘찬 함성으로 선수들을 응원했으며 복사꽃큰잔치의 흥겨운 분위기속에 모두들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했다.

또한, 문화행사인 군내 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열려 참가한 학생들이 모두가 평소 갈고 닦아 온 글 솜씨를 마음껏 자랑했으며 어린이 선물박 터트리기, 어르신게이트볼대회, 전통혼례, 떡메치기 시연, 팝콘만들기, 복사꽃 즉석사진 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군민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16일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제11회 복사꽃 선녀 선발대회가 열려 진 채가영양(26, 강구면), 선 김명지양(18,영덕읍), 미 남지수양(20. 지품면) 3명의 영덕 농․수 특산물홍보대사가 탄생하였으며, 오는 20~21일에는 군민의 날 기념 CGV개봉작 영화가(오블리비언, 전설의주먹, 꼬마영웅경찰차 프로디 예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2시, 7시에 번갈아가며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유독 행사 시작 전부터 영덕군청으로 복사꽃 개화시기와 복사꽃 큰잔치의 행사날짜를 묻는 관광객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를 반증하듯, 복사꽃 큰잔치에 참가한 관광객 수 또한 어느 때 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영덕군 관계자는“1984년부터 지금까지 향토문화 계승과 군민화합을 위해 개최되어 온 복사꽃 큰잔치가 앞으로도 지역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영덕의 복사꽃을 알려 관광객 또한 사로잡을 수 있는 4월의 대표축제로 그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