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경주문화엑스포 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해 주요 공연과 전시를 둘러보는 등 경주엑스포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헬기를 타고 곧바로 경주엑스포 맞은 편 보문헬기장에 내렸다.

경주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10시40분경 엑스포에 도착한 이 대통령 내외는 엑스포문화센터 귀빈실에서 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행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 내외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양식 경주시장, 이상효 경북도의회의장, 김일헌 경주시의회의장, 정수성 국회의원 등 20여명의 인사들과 10여분 환담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우리의 역사문화를 되새겨 보고,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치하했다.

또 방명록에 “경주Expo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랍니다.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애정을 담을 글을 남겼다.

이어 엑스포문화센터 2층에 마련된 ‘전통건축 모형물 전시장’으로 이동해 도편수 김범식 선생의 안내로 숭례문, 부석사 무량수전, 동화사 대웅전 등 우리나라 국보 및 보물급 건축물을 모형으로 재현한 작품 18점을 꼼꼼히 둘러봤다.

경주타워에 오르기 위해 엑스포문화센터를 나서는데 1천여 명의 관람객이 대통령을 알아보고 몰려들었고 손을 흔들며 대통령의 엑스포 방문을 반겼다.

이날 시민들과 관람객들은 ‘대통령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쓰인 미니 플래카드를 흔들며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고, YWCA 경주어린이합창단 50여명은 환영의 노래를 선사했다.

이 대통령은 환호하는 관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관람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갑작스런 대통령과의 만남에 기뻐하며 아빠의 목말을 타고 휴대폰과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방문계획에는 경주타워 관람이 잡혀 있었지만, 수많은 환영인파로 인해 일정을 모두 소화 하지 못하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대통령 내외는 이날 헬기를 타고 대구로 이동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게 된다.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10월10일까지 경북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천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47개국이 참여해 100여개의 문화행사를 펼친다.

 

 

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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