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역 주변 악취 해소와 주차공간 확보

신경주역사 인근 돈사 철거로 쾌적한 이미지 제공

경주시는 지난해 7월 경부고속철도 KTX 시범운행 기간 이미 신경주역사 인근 돼지농가에서 나오는 배설물을 악취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이에 따라 역광장 앞 돈사 철거와 정비계획을 수립해 마침해 지난 9월 3일자로 돼지이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추진 경위를 살펴보면 지난 해 10월경 돼지농가 돈사 철거계획과 공유관리계획을 수립하고 11월 경주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얻어 사업비를 확보했다.
예산을 확보한 시는 즉시 돈사 이전을 위해 지난해 12월에 토지 6필지와 돈사 16동 등 돈사를 감정평가하고 2011년 1월경에 돈사 소유자에게 보상금 지급 통지를 했다.

한편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이해하지 못한 돈사 주인이 보상금을 수령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될 위기도 있었지만, 시 담당자의 지속적인 방문으로 설득하고, 최양식 경주시장과 도시개발국장 등 면담을 통해 돈사 이전의 필요성을 이해해 이전에 대한 동의를 얻어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동안 예상치 못한 걸림돌로 시간이 지연되기도 해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전국적인 구제역 발병으로 이전지를 물색에 어려움이 있어 지연되었다. 또한 돈사 허가는 악취 등으로 민원 발생의 우려가 있어 신규 허가가  어렵고 이전 돈사의 구입가격이 상승하는 등 돈사 후보지 물색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올해 3월경 돈사 주인 김씨는 극적으로 경산시에 2개의 돈사를 계약 해 돈사 이동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경 1차로 신경주역사 인근 돈사의 돼지를 2,560마리 중 약1,000마리를 이동시켰다.
이어 당초 4월에 이어 6월에 2차로 마지막 이전 예정지로 돼지를 옮기려 했으나 돼지 이전 예정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이전을 포기하게 되었고, 시는 2차 이전 예정지를 다시 물색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말경 영천시에 2차로 옮길 돼지 돈사를 계약하고 모돈사, 분만돈사, 자돈사를 보수한 후 지난 8월 중순에 2차로 모돈과 분만돈, 자돈을 이동시켰다.

이에 지난 9월 3일 최종(3차) 육성돈을 이동시킴으로써 신경주역 앞 악취의 원인인 돈사의 모든 돼지를 이동 완료했다.

시는 신경주역사 앞 돼지농가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고 9월중으로 돈사 철거 및 정비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어렵게 추진한 돈사 철거와 정비공사가 끝나면 돈사 부지를 공영 주차장으로 조성해 KTX 이용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저렴한 주차공간 제공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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