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면민 이웃돕기 성금도 지난해 보다 늘어

경북 안동시 도산면사무소 직원들이 도산면 관내 불우이웃 2가구에 현금 100만원(각 50만원)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산면 직원들은 지난해 불우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해 경작자가 없는 토지에 고구마와 콩을 재배했으며, 판매수익 100만원을 도산면 내 거주자 중 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을 받을 수 없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2명을 선정해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성금을 받은 대상자는 하지지체장애 1급으로 생계가 매우 곤란한 세대와 자활사업자 중 최근 신병으로 인해 통원치료 등에 따른 비용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로 직원들이 직접 선정했다.
도산면 신규용 복지담당공무원은 “직원들이 짬을 내 빈 농토에 고구마와 콩을 심었으며, 판매수익금을 당초에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납부할 계획이었으나 성금모금이 지난해보다 160%가 넘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세대에 직접 현금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산면의 경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이웃돕기 성금모금도 2012년 710만 원에서 2013년 950만원이 모금됐다. 어려운 농촌환경에도 불구하고 매년 30만원을 기탁해오던 가송리 남병태(53세)씨는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소외된 계층은 더욱 힘든 시기라며 농사일로 번 돈 100만원을 선뜻 기탁했고 경일고등학교 학생 이동명(17세)군은 저금통을 가져와 직접 84,750원을 기탁하는 등 도산면민들의 사랑의 온도탑도 열기가 높아져 가고 있다.

 

김정건 기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