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곶감 豊年, 富農의 꿈이 활짝

안동시 풍천면 신성․구호리 마을이 곶감 풍년을 맞아 작목반 집집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안동 풍천면 신성․구호리 마을에는 최적의 기후조건 속에서 생산된 맛있는 감으로 정성을 기울여 옛 전통의 맛 그대로의 곶감을 말리는 데 온 동네가 한창 바쁘다.
이곳 신성․구호리 마을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안동곶감은 천혜의 산속마을에 위치하여 일교차가 큰 특수한 자연조건과 수령 100년 이상 고목나무를 비롯한 토종 감나무에서 생산된다. 특히 45일에서 60일간 말리고 15일에서 20일정도 후속건조숙성과정을 거치면서, 하얀 천연당분이 표면에 나와서 비단결처럼 곱고 질감이 부드러운 맛을 내고 있어 당도가 타 지역보다 높은 곶감이 된다.
안동 풍천면 신성리 마을에서는 제관 및 축관 4명을 선출해서 15日전부터 정성을 드리고 음력 섣달 그믐날 밤 제물을 장만해서 마을 뒤 기우제재단에 정성껏 준비한 재물을 차려놓고 신성리 주민들의 안녕과 건강 및 가축들의 많은 번식을 빌고, 특히 이지역에 유명한 곶감 풍작을 기원하면서 새해 정월 초하루 첫 시간에 제를 올리는 풍속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전통의 고장이다.
안동곶감작목반(회장 김태식)소속 29농가에서 생산하는 안동곶감은 “오선당곶감”이 벌써 유명세를 타고 서울 등 유명백화점에 납품을 하고 있다. “안동신성세미골곶감” “오빼미골곶감” “상도곶감” “안동신성큰집곶감”“탑마을진곶감” “안동하회마을곶감”등 사이버안동장터(http://www.andongjang.com)를 통한 인터넷 판매실적만 해도 지금까지 5천만 원 이상에 이르고 있어서, 신성․구호리 80여 농가소득 기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안동곶감작목반은 금년에 가구당 3천만에서부터 최고 억대의 소득을 올려 부자농촌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는 선풍기, 차광막을 비롯한 14농가 3천9백만 원의 곶감 건조시설을 적기에 지원해서 최적의 건조과정을 잘 거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시 풍천면 구호․신성리 일원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천혜의 지리적 환경 속에서 생산되고 있어서, 맛이 좋고 품질이 우수하다”고 밝히고, “연말을 맞아 부모님, 친지 분들께 드릴 알차고 실속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며, 앞으로 감과 곶감생산을 위한 시설 및 저장시설을 지원해서 부농의 꿈을 이루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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