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멧돼지 출몰 농작물 피해입어

안동시 풍산읍의 한 마을에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3일 연속 멧돼지가 출몰, 수확을 앞둔 콩과 감자 등 상당량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멧돼지가 출몰한 곳은 마을에서 불과 200m정도 떨어진 곳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멧돼지가 출몰한 밭은 트랙터로 파헤친 것처럼 전체가 엉망이 된 상태로 파헤쳐진 뿌리에는 남아있는 농작물이 거의 없는 상태다.

주민들이 애써 지은 1년 농사가 수확 20여일 앞두고 멧돼지 떼의 3일간의 습격으로 사라진 것.
이 마을은 지금까지 멧돼지 피해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기 때문에 전문가 등은 멧돼지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 출몰지역도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경북지역의 순환 수렵장 운영이 일찍 중단된 것도 멧돼지 수가 늘어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영농환경에 멧돼지 피해까지 겹치며 농업인들의 근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다.

 

 

강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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