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정선 작업 기계화 정착으로 면적 확대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금차용)은 타 작물 수확과 겹쳐 재배농가에서 어려움을 겪던 콩 정선작업을 기계로 대체하기 위해 2004년부터 정선기를 구입하여 농업인에게 무료로 제공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임대농기계 사업장 부근에 마련된 콩 정선장에는 금년에 새로 구입한 1대를 포함, 총 3대의 정선기를 설치하여 기계구입이 어려운 소규모 영세농가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웅을 얻고 있으며, 하루 11톤의 콩을 정선 할 수 있는 작업장을 상시 운영하여 수확 후 건조가 끝난 농가에서는 담당부서에 반드시 사전 예약하여 바쁜 농번기에 귀중한 시간과 일손을 배분하고 있다. 

콩 정선에 필요한 인력은 두 사람이 하루에 150kg 정도 할 수 있으나 정선기를 이용하면 인력에 비해 24배 가량 많은 약 3,670kg을 처리하여 정선기 3대를 하루 가동하면 약56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휴일의 경우 근무조를 편성하여 이용하는 농업인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상시 대기하고 있다.

국내 콩 자급율은 2008년 기준 약 9%로 매년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년도의 경우 수확량 저조로 콩 판매가격이 상승하여 올해에는 재배면적이 늘어나 안동시의 경우 2010년 1,086ha에서 2011년 1,101ha로 1% 가량 증가하였지만 또 다른 이유는 인력에 의존하던 콩 작업을 파종, 수확, 탈곡, 정선까지 전 과정을 기계화하여 부족한 일손을 해결한 결과로 보여진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임대농기계사업소는 콩 작업에 필요한 작업기를 구입하여 농업인에게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여 재배면적 확대와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생력 기계화 작목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