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의 '통일벌꿀' 판매 동참

경산에는 북한을 이탈하여 자유를 찾아온 100여명의 새터민이 둥지를 틀고 있는데, 이들중 농사나 양봉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새터민들은 판매가 어려워 애태우고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8년 5월에 정착한 새터민 박모씨(새터민 부부)는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뿌리를 내리기 위해 2009년부터 양봉을 시작, 금년에는 아카시아 벌꿀 800병을 생산하였으나 사회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판매가 어려워 추석명절을 앞두고 애태우고 있다는 소식에 경산시청 공무원들과 경찰서 직원들이 앞장서서 일명 “통일벌꿀” 팔아주기 운동을 벌여 현재 70병(시가 250만원 상당)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정착한 새터민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과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일 이며, 이들이 경산시민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새터민들의 생산품에 대하여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유통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터민 부부가 땀과 정성을 들여 생산한 100% 국내산 벌꿀인 “통일벌꿀”을 9. 8(목) ~ 9. 9(금) 시청전정에서 개최하는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판행사」에서도 판매할 계획에 있으며, 추석명절 선물을 구입할 시민들이 많이 애용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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