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함께 의사소통 '집단상담 프로그램' 실시

경산교육지원청(교육장 신동환)은 지역 학교의 신청을 받아 2012년 12월 15일(토) 경산 관내 학업중단위기학생 및 희망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하는‘부모-자녀 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산교육지원청 교육상담센터에서 주최한 이번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부모-자녀가 2인 1조가 되어 총 15가정이 세 집단으로 나누어 참여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학습으로 자기 주도적 역할과 실험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알아차리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어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감성리더쉽을 개발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의사소통훈련을 통하여 학업중단위기 학생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고 부모와의 관계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다. 나아가, 학교와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올바른 의사소통 기술 습득에 목적을 두고 있다.

청소년 문제의 요인은 부모와의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발생함을 경험 한 바, 전문가와 훈련받은 촉진자들이 함께 집단상담에 참여하여 청소년들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익힘으로써 문제해결을 유도하였다. 처음에는 참가학생과 학부모 모두 집단상담에 대해 낯설어하고 어색해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열정적으로 집단상담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 모 학생의 어머니는 자신이 자녀의 말을 얼마다 귀담아 듣지 못하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고 아버지와 함께 참여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모 학생은 자신이 그동안 부모님께 얼마나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을 했는지를 알게 되었고 경청하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참여 가정 모두에게 의미 있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경산교육지원청 신동환교육장은 “청소년기의 자녀들에게 부모와의 소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부모와 자녀간의 돈독한 유대감이 학생들로 하여금 비행을 예방하고, 학업에 더 충실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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