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나무 재선충 박멸 박차

안동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 모습.

경북지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상 나무가 늘어남에 따라 경북도가 대대적인 방제 사업에 나선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상 나무를 60만610그루로 추산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6일까지 43만4431그루를 제거했으며 이달 말까지 방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2015년 이후 소나무재선충병이 감소한 바 있으나 지난해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다시 확산하면서 경북에서도 크게 늘었다.

 

경주와 안동은 소나무재선충병 5단계(경미·경·중·심각·극심) 가운데 가장 높은 극심 단계에 들어갔으며 포항, 구미, 고령은 극심 바로 아래인 심각 단계다.

 

방제 대상 나무는 안동이 14만4000여 그루로 도내에서 가장 많고 경주가 13만4000여 그루로 두 번째로 많다.

 

이 외에도 구미 8만4000여 그루, 포항 6만4000여 그루, 고령 3만5000여 그루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확산하면서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은 도내 전체면적의 57.9%에 이르는 등 도는 철저한 방제를 위해 고사목뿐 아니라 감염 우려 나무, 자연 고사목까지 제거하고 있다.

 

도는 최대한 빨리 고사목 제거를 마무리한 뒤 드론 등을 활용해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해 가을부터 시작할 올해 방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 극심 단계인 경주시 또한 이달 말까지 16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고사목 13만4000여 그루를 제거하고, 334ha의 산림에는 예방나무주사를 접종한다.

 

시는 지난 8일 기준 8만여본의 고사목을 제거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시는 소나무 훈증더미 6326개를 제거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예방과 확산 방지에 나선다. 특히 방제품질 내실화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다음달부터는 방제사업을 완료하고 예찰 후 다음해 3월까지의 방제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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