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폭염 대책 밤잠설쳐

인명피해에 이어 닭·돼지가축집단 폐사

경북도가 영주양계농장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피고 있다.

경북에서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농민들이 온열 질환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축 9000여마리가 폐사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는 9179마리(42 농가)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닭은 8800마리(6 농가), 돼지는 379마리(36 농가)다.

도는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축산 농가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또 축사 지붕 물 뿌리기와 송풍기 등을 활용한 온도 낮추기, 지붕 단열 보강, 신선한 물 공급 및 적정 사육밀도 유지, 비타민·미네랄 등 보충 급여, 정전 대비 비상 발전기 점검, 각종 노후 전기기구 즉시 교체 등을 농가에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가축재해보험료(75억원), 안개 분무 시설(20억원), 비상 발전기(12억원), 면역강화용 사료첨가제(75억원) 등을 지원하고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에 조기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등은 이날 영주의 한 양계농장을 방문해 폭염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김 국장은 "근본적인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온·습도와 환기 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되는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사업 등을 지속해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강의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무리하게 농사일을 못하도록 주위를 당부하고 대책에 밤잠을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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