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APEC 경주유치 팔걷어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포럼 개최
‘경주, 첨단을 타고 실크로드를 달리다’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 펼쳐
분야별 최고 전문가 모여 경주만의 특화된 유치 전략 도출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희망 포럼 참가 내빈들이 100만 서명운동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희망 포럼 참가 내빈들이 100만 서명운동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희망 포럼'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APEC 경주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는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포럼을 열고 경주 유치 당위성을 알리며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은 ‘경주, 첨단을 타고 실크로드를 달리다’의 주제로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치 공감대를 확산을 위한 분야별 다양한 강연이 펼쳐졌다.

먼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이 ‘APEC 정상회의 경주개최의 당위성-세계는 지역주의에서 다자체제로 이행 중’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했다.

주요 내빈들이 APEC 유치 100만 서명운동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주요 내빈들이 APEC 경주 유치 100만 서명운동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기조강연에서는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APEC 정상회의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살펴보고, 경주 개최의 의의와 당위성에 대한 설명과 정상회의 이후의 레거시 전략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해외 선진사례 발표는 2017년 다낭 APEC 정상회의에서 실무자로 역임했던 베트남 다낭시 외교부 국제협력국 국장 바판티다오(Phan Thi Dao)가 베트남 다낭과 같이 소규모 지자체에서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패널토론에는 좌장으로 나선 박정수 APEC 학회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경호 분야의 염상국 전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장, 관광·MICE 분야의 윤승현 한남대 교수, 경제 분야의 박정호 명지대 교수, 그리고 문화 분야의 다니엘 린데만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을 초청해 APEC 정상회의 경주개최의 당위성에 관해 토론을 진행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7일 하이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희망 포럼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7일 하이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희망 포럼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특히 이번 포럼을 바탕으로 APEC 경주유치의 결집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자 도내 전 시군과 합심해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APEC 경주유치 100만인 서명운동도 추진된다.

 

지역뿐 아니라 전국 주요 행사장 등을 찾아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 경주를 널리 홍보하고 정상회의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서명 채널도 개설해 국민 참여를 유도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12월 정상회의 유치지원서를 낼 때 100만인 서명을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정상회의 개최 도시 결정은 정부 준비위원회 실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전망되며 현재 경주와 부산, 제주, 인천이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치전에 나선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인 경주시는 충분한 숙박시설과 대규모 회의장, 경주·포항·구미·울산 등 산업시찰 인접, 대구·김해공항과 KTX 역 등 접근성,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당연히 경주에서 개최될 것이고, 이는 한국 속의 한국 경주가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주 유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포럼은 APEC 개최도시로서의 경쟁력과 당위성을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면밀히 살펴보고 유치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며 “이미 오래전 세계와 교류하던 국제도시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새로운 역량을 재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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