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개성고씨 가옥 문화재자료 지정

지은 지 78년 된 문경시 산양면 송죽리 개성고씨 치당공파 고택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589호로 지정됐다.

문경시 관계자는 5일 “개성고씨 가옥은 치당공 고완(高浣)과 그의 아들 고석림(高碩林)이 1933년에 건립한 집으로, 근대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보존상태도 비교적 양호해 이번에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안채와 사랑채는 직·병렬로 배치되는 것과는 달리 이 집의 안채는 사랑채와 직각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개성고씨는 임진왜란 전 예문관 직제학을 지낸 고사원(高士原)이 문경에 처음으로 입향한 이래 가장 큰집이 송죽리에 터를 잡았으며 여기서 갈라져 나온 파들이 문경 각지에 분가해 퍼져 있다.

한편 문경에는 이로써 76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으며, 현재 지정 신청 중인 문화재는 보물 56호인 `대승사아미타여래설법상 및 관계문서’를 국보로 승격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등 3점이 승격 또는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강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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